제목 현장중심형 '리틀 MB' 이윤호 장관의 숙제
날짜 2009-08-06 조회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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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심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각료로 통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현장 중심형 스타일을 꼭 닮았다. 이윤호 장관 역시 철저한 현장 위주로 대기업들에게는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독려하는 한편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그동안 기업현장을 누벼왔다.

그래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리틀 MB'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럼에도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개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 현장중심 '리틀 MB' 별명

이윤호 장관은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던 지난해 12월 종합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실물경제 종합지원단'을 설치했다.

또 기업의 투자부진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최근에는 기업인들의 투자에 따른 애로청취와 소통을 통해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개선, 설비투자펀드 조성 등 범정부차원의 '기업투자촉진방안'을 마련해 이 장관이 몸 담았던 LG가 올해 당초 투자계획보다 1조원의 투자를 더하도록 이끌어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경제 위기로 수출이 급감하자 이윤호 장관은 수출신용보증과 수출보험 등을 확대하고 'Buy Korea 수출상담회’등 수출 붐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해외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중동, 중남미 등 각 지역과 국가에 따른 맞춤형 수출전략을 정교하고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또 '세계10대 수출대국' 진입과 '세계시장점유율 3%'를 새로운 수출비전으로 제시하고 각종 수출지원책을 추진하면서 급락했던 수출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

◈ 공격적 맞춤형 수출전략…'미래 먹거리를 찾아라'

미래 신성장동력 찾기는 지식경제부의 주요과제 중 하나이다. 범정부차원의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가운데 지식경제부가 10개 신성장동력에 대한 발굴과 육성을 주관하고 있다.

이윤호 장관은 단기상용화가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해 신성장동력도 육성하고 경기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스마트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국가에너지 믹스,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비중, 에너지자주개발율 목표 등 녹색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추진중이다.

청정에너지 보급과 연관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세워 LED와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9개 핵심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인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이윤호 장관은 대외적으로 소통의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물경제의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현장에서 기업들과 적극 소통하며 기업애로 해소,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해낸다는 것.

취임후 지금까지 1주일에 평균 1~2회씩 산업현장을 찾았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방문 횟수도 평균 2주일에 1번꼴이다.

◈ 소통의 리더십 발휘

최근에는 자원외교 등을 위해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곧바로 기업현장을 찾아 장마철 홍수대책 등을 점검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장관은 LG경제연구소와 전경련 등을 거치면서 형성한 폭넓은 인맥과 민간 경험, 기업인들로부터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인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장관 취임 후 수시로 주요기업 총수와 경제5단체장 등을 만나 경제위기 타개와 투자유치 등 정책의 협조를 얻어냈다. 

대내적으로는 화합을 강조하는 인사를 통해 여러 부처를 통합조정하면서 출범한 지식경제부의 조직을 빠른 시간내에 안정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다.

갈수록 늘고 있는 청년층의 실업과 비정규직 일자리의 양산, 기업의 투자가 곧 일자리 창출이라는 등식이 무너지고 가운데 기업들은 투자를 확대하지 않는데다 그나마 투자를 하더라도 일자리를 늘리기보다는 일자리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인 투자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경제가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보다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이끌어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leeheesang@cbs.co.kr